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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홈 카페

미국 커피들은 어떨까? (오층커피랩 커핑)

by 왓섭마이트 2020. 7. 21.

사실 카페라기보단 'LAB'

오층커피랩은 커피에 대한 새로운 실험과 열정이 가득한 곳이죠. 사실 카페라기보다는 진짜 'Lab' 즉, 연구소에 가까워요. (그래도 많이 찾아가 주세요. 커피가 돈이 안된다고 합니다 ㅠㅠ) 바로 이 연구소에서 이번엔 재밌는 커핑 이벤트를 개최했는데요. 바로 미국 커핑 마라톤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로스터리들이 있지만, 미국도 만만치 않게 많은 로스터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스페셜티 커피가 가장 핫한 곳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SCA도 미국 쪽이 중심으로 합쳐졌죠...! 역시 천조국) 

미국 커피 42종 + 게스트 빈 4종, 총 5시간 동안 커피만 마셨는데요. 정말 재밌었습니다. 많은 커피들을 한자리에서 마실수 있는 것은 카페쇼를 제외하면 흔치 않은 기회이니까요.

커피들 포장백도 멋있어!

1002 커피 & 디자인 사장님

분당에 위치한 1002 커피의 사장님은 미국에 종종 가신다고 합니다. 이번 겨울에도 미국을 놀러 갔다 오셨다고 하는데 무려 카페 투어를 주목적으로 다니셨다고 합니다. 무려 원두 가치만 '150만 원'! 이런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 1002카페에서 이날 선보인 버드락과 PT's 커피를 들여오고 계신다고 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가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날 마셨던 커피 목록입니다. 저 많은 커피들 쉴 새 없이 먹다 보니, 일반적으로 음미하면서 먹는 것이 아니라 특징만 간단하게 느끼게 됐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좋았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일반적인 소비자는 커피를 음미해서 마시지 않고 한입 마셔보고 판단하기 때문이에요. 그런 면에서 맛의 임팩트가 강했던 커피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한창 원두들을 그라인딩 하고 계시는 오층커피랩 사장님

42종 커핑 마라톤을 위해 대기중인 커피 포트들

일단 물을 붓기 전, 향부터 맡았는데 이게 참 미국스러운 것 같습니다. 직관적이에요! 커피를 흔들면서 냄새 맡고 툭툭 치면서 냄새 맡았는데, 제가 조금 흘렸어요.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원두에 물을 붓고 계시는 오층커피랩 매니저님

커피는 이도류지!

너무 많은 컵들이 늘어져 있어 커핑은 2차례에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5층커피랩에서 커핑의 특징은 바로 숟가락을 컵 앞에 두고 한잔당 한 숟가락을 사용해 자신의 접시에 옮기 후, 시음하는 방식인데요. 일반적으로 찌개를 먹듯 커핑 하는 것보다 위생적인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꼭 필요한 것이죠!

커피의 맛들이 궁금하다면 여기로!

커핑이 다 끝난후, 몇 가지 인상적이었던 커피 몇 가지를 드립으로 내렸어요.

웃겼던 게 게이샤 품종의 커피보다는 그것보단 싼 커피들을 선택했는데요. 아마 참석자들이 눈치를 본 거였을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커피의 맛들도 훌륭해서 그랬던 거 같아요. (계속 게이샤 같은 비싼 커피 마시라고 하시던 사장님도 너무 웃겼음 ㅋㅋㅋㅋ)

모든 시음이 끝난후에 미국 커핑을 한다고 해서 저도 미국 커피 몇 개랑 팀 윈들보의 커피가 왔길래 들고 가서 게스트 빈으로 참석했습니다.

팀 윈들보와 하트의 커피

커피판 오마카세 같았어요.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은 커피들!

사장님의 푸어 방법은 '진실의 푸어'라고 부른다고 하셨어요. 커피 자체가 가진 맛만을 보기 위해 개발하신 푸어로 기교 없는 푸어스타일을 가지고 계셨어요. 사장님이 바리스타보다는 로스터여서 그런가 봐요!

커피들은 대부분 투명했고, 향이 좋은 커피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떼루아가 팍팍 느껴지는 커피들이었습니다. 요즘엔 프로세싱 때문에 커피들이 떼루아보다는 후가공에 치우쳐져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미국 커피들은 딱 그 나라의 특징들을 잘 느낄 수 있게 볶아졌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생두들이 좋은 건지, 맛이 임팩트 있게 다가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커핑에 참여해주셨어요. 

너무나 재밌는 기획들과 실행하는 능력, 그리고 완벽한 세팅까지 오층커피랩 최고입니다!

오층커피랩이 어디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로~

 

수원에 위치한 커피 실험실 혹은 아티스트 오층커피랩

누가 커피의 미래가 어딘지 묻거든 고개를 들어 수원을 보게 하라. 수원 카페 맛집 또는 노맛 집을 찾아봅시다. 요즘 떠오르고 있는 수원 커피의 성지 ‘5층커피랩’입니다. 5층 커피랩은 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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