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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커피, 그리고 광고를 좋아합니다
커피/카페

수원에 위치한 커피 실험실 혹은 아티스트 오층커피랩

by 왓섭마이트 2020. 7. 11.

안녕하세요. 피 대신 에스프레소가 흐르고 광고를 좋아하는 디지비션입니다:)

 

누가 커피의 미래가 어딘지 묻거든 고개를 들어 수원을 보게 하라.
수원 카페 맛집 또는 노맛 집을 찾아봅시다.

요즘 떠오르고 있는 수원 커피의 성지 ‘5층커피랩’입니다.

5층 커피랩은 그 이름답게 5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장소는 KT야구장 앞에 있어요.

주차는 길 건너편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라고 인스타에 써져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디인 줄 몰라서 근처 동사무소에 주차를 하고 들어 갔습니다.

건물 아래층에도 주차장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은 차들이 가득해 주차에 항상 실패합니다.

5층 커피랩의 일러스트가 돋보인다.

5층의 실내는 따뜻합니다.

카페인 듯, 소셜 살롱인듯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넓은 실내, 그리고 한쪽면의 일러스트.
처음 느낀 5층은 소소했습니다. 하지만 가치는 소소하지 않았습니다.

메뉴를 주문하기 위해 메뉴판을 살폈지만 메뉴판이 없었습니다.

사장님은 ‘어떤 맛을 좋아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주문을 도와주셨습니다. 저는 ‘라임과 레몬의 신맛과 단맛을 좋아해요’라고 말했고, 사장님은 여러 커피의 맛을 알려주며 주문을 도와주셨습니다.
제가 그렇게 선택한 커피는 사장님께서 직접 블렌딩 하신 ‘뱅쇼블렌딩’.
인도네시아 랑구르, 콜롬비아 메사알타 무산소, 코스타리카 무산소를 섞어 만드셨다고 한다. 원두를 그라인딩 하자마자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커피를 잘 모르셔도 기존에 알고 있던 커피 냄새와는 다르단 걸 알 수 있습니다.

일본을 동경하는 듯한

킨토의 드리퍼와 필터를 이용합니다. 킨토의 모토는 'Slow Coffee'. 그 말처럼 한잔 한잔에 정성이 들어갑니다.

사장님의 푸어스타일은 여러 번 나눠붓는 스타일입니다.
여러번 물을 나눠 붓는 2016 브루윙 챔피언 ‘테츠 카츠야’의 레시피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분쇄 사이즈는 모르기에.... (참고로 여러 번 나눠 부울 수록 농도는 짙어집니다.)

마침내 그 향을 맡고 마셨습니다.
정말 포도주의 향기시나몬의 향기가 코에 들어왔고 입에서의 맛은 그다지 강하지 않았습니다. 역시 스페셜티는 향이죠.

그리고 랑구르를 한잔 주셔서 먹었는데 와우 대박이네요. 맛이 엄청 특이해요. 건포도를 갈아서 물과 같이 섞은 맛이 납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 후로 다시 뱅쇼 블렌딩을 먹었는데 맛이 안 느껴지더라고요. 랑구르의 맛이 너무 좋아서.

시그니쳐 추천 메뉴

제가 이 5층에서 추천 드릴 메뉴는 바로 콜드 브루입니다. 콜드 브루는 대박이었어요.
여태까지 드셔 보셨던 콜드 브루가 대부분 다크 초콜릿이셨다면, 이곳의 콜드 브루는 술맛이 납니다. 진짜 대박이예요. 입안을 덥히는 화한 맛이 직접 드셔 보셔야 알 수 있습니다.

커피의 다양한 버라이어티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가 최고의 장소일 것입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사장님의 애티튜드인데요. 커피를 내어주시고 한잔을 위해서 정성을 다하시는 모습을 보면 커피맛이 좀 더 좋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마치 커피 정찬을 먹은 것 같은 대단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여기가 소셜 살롱처럼 변해도 좋을 거 같더라고요. ㅎㅎ정액제를 지불하고라도 갈 거 같아요.

 

누가 커피의 미래가 어딘지 묻거든 고개를 들어 수원을 보게 하라 - 5층커피랩 편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뒷모습의 아름다움을 담는 디지비션 =)

 

사진 계정 : @digibition (Instagram)
커피 계정 : @supfo.od (Instagram)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user/lms9301/videos

 

minseob Lim

커피를 좋아합니다. 특히 다양한 걸 조금씩 먹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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