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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커피, 그리고 광고를 좋아합니다
커피/카페

공연과 전시를 보며 커피 한잔. 범계 카페 상청당

by 왓섭마이트 2021. 2. 3.

안녕하세요. 커피하는 마케터 디지비션입니다:)

카페 '상청당'

상청당이 수원에서 안양 범계로 자리를 이전했어요. 예전과 같은 듯 다른 느낌의 카페입니다.

친구가 운영하는 카페라 수원에 있을 때부터 자주 갔었어요.

호주에 있을 때, 친구는 이미 '상청당'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했는데요. 이때, 청을 만들어 팔았답니다. 

https://www.instagram.com/p/Bg0Pf2yFrEM/?utm_source=ig_web_copy_link

 

Instagram의 상청당 | 常靑堂 | 범계카페님: “언제나 푸르른 당신에게, 계절을 담아 선물합니다. ���

좋아요 37개, 댓글 1개 - Instagram의 상청당 | 常靑堂 | 범계카페(@sangchungdang)님: "언제나 푸르른 당신에게, 계절을 담아 선물합니다. 🌿"

www.instagram.com

상청당의 뜻은 언제나 푸르른 당신에게, 계절을 담은 청을 선물한다는 뜻입니다. 청이 인터넷에서 인기가 있었던 만큼, 상청당에서 청 베이스의 음료를 마셔보는 게 좋습니다 (저는 집에서 맨날 커피를 마셔서 청 음료가 더 끌리네요...)

음료 메뉴 또한 다양합니다. 

카페인 음료와 논카페인 음료가 반반씩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는 선택이 가능합니다. 

커피 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4500원, 카페라떼 5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 임산부를 위해 디카페인 커피를 신청하실 수도 있습니다 (500원 추가)

신기한 점은 핸드드립 메뉴가 5000원 밖에 안 한다는 거예요. 

보통 다른 카페에 가서 마신다면 6~7000원이 기본인데, 상청당은 5000원이네요. 

아메리카노 대신에 브루윙을 마시는게 가성비가 좋다는(속닥속닥)


아메리카노 : 머신을 이용해 에스프레소를 30초 동안 뽑아내 만듦. 기름이 있고 좀 더 묵직함.

브루윙 커피 : 원두를 분쇄해 바리스타의 감각으로 커피의 향과 맛을 뽑아냄. 보통 3분 내외의 시간이 걸림.

 


수원에 있을 때부터 상청당을 자주 갔는데요. 음료 맛이 다들 평균 이상이었고, 과일을 듬뿍듬뿍 넣어 서빙합니다. 그래서 음료 하나 먹으면 배부르다는

원두는 템프터의 원두를 쓰다. 시그니처 로스터스의 원두로 바꾸었다가 최근에는 자체 로스팅을 하고 있어요.

원두는 두종류로 그린 얼웨이즈 원두가 있어요. 그린은 좀 더과일맛이 있어서 아메리카노에 좋고, 얼웨이즈 고소하고 초콜릿 맛이 나서 라떼에 잘 어울린다 생각해요.

(좌)그린의 블렌딩 비율과 맛, (우) 얼웨이즈의 블렌딩 비율과 맛

블렌딩 표를 보면, 그린은 얼웨이즈 원두에 비해 브라질과 콜롬비아의 비율이 75%로 낮게 들어가고, 대신 에티오피아 내추럴 원두가 25%가 들어가요.

블렌딩에서 브라질과 콜롬비아는 커피의 묵직하고 고소한 맛을 담당합니다. 그리고 에티오피아 원두는 상큼한 과일(복숭아, 베리류, 꽃향 등) 계열의 맛을 담당합니다. 

신맛이 거슬리는 분들도 도전할 수 있을 정도의 에티오피아 비율이 들어가 산뜻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나는 커피 쓴 맛과 묵직한 전통적인 커피가 좋아! 하시는 분들은 얼웨이즈가 딱입니다.

인도의 원두는 쓴맛과 묵직함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얼웨이즈는 묵직하고 쓴맛의 커피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는 보통 이런 커피를 좋아하진 않지만, 라떼랑 먹으면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ㅎㅎ

디저트는 여사장님이 직접 만드시는데, 저 정말 여기서 디저트 처음 먹었는데. 그 뭐냐 딸기 들어간 케이크 대박입니다. 꼭 도전하세요.

그리고 에그타르트 댑혀서 과일차나 과일 음료랑 같이 먹으면 밥 안 드셔도 됩니다.

범계로 가게를 이전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합니다.

그때 베이킹을 좀 더 배워, 더 많은 종류의 베이킹이 준비했다고 합니다.

저는 디저트는 잘 몰라서 패스할게요. 근데 저번에 로톤다 갔다 와서 그런지 디저트가 싱싱해 보였어요.

상청당은 카페뿐만 아니라 복합 문화공간이 되고 싶어 해요. 

수원에 있을 때부터 매달 전시와 공연을 진행했었어요. (저도 참여했어요 ㅎㅎ)

 

저는 사진전과 커피 팝업을 진행했는데 즐거운 경험이 되었답니다.

뿐만 아니라, 공연또한 주기적으로 진행하는데요.

예전에 거문고 연주를 봤는데 정말 가슴이 웅장 해지더라고요. 전통 악기 연주를 눈앞에서 보는 건 흔하지 않은데 말이에요.

잠시 그때의 연주 장면이 생각나네요...

 

또, 가끔 마리오 카트 대회도 진행을 하는데요 정말 많은 기획을 하고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당시 상품은 상청당의 텀블러!

지금은 아쉽게도 코로나때문에 공연이나 모임 같은 것은 진행하고 있지 않아요. ㅠㅠ

하지만, 전시는 쭉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청당의 컨셉은 한옥입니다. 

그 한옥의 컨셉이 지금 범계의 상청당에도 물씬 풍기네요.

(좌) 수원에서 상청당, (우) 범계에서 상청당

일단 시그니처 상청당 입간판도 세워져 있어, 상청당이라는 것을 들어내 주었네요.

또, 매장 한편에는 과거 상청당에 있었던 입식 좌석을 표방한 공간도 있어요.

요즘 유행하는 거울 셀카샷도 찍을 수 있겠네요 ㅋㅋㅋㅋ

과거 상청당의 향기를 보존함과 동시에 장비에는 더욱 많은 투자를 했어요.

(좌) 수원 상청당에서 쓰던 어바닉, (우) 범계 상청당에서 쓰는 매져 ZM

커피의 맛을 좀 더 집중하고 싶다던 친구는 400만 원 상당의 고가의 그라인더를 매장에 들여왔어요!

(제가 앞서 브루윙 커피를 드셔 보라고 언급했던 이유!!!. 비싼 그라인더는 비싼 값을 하고 커피맛도 올라가요!)

사실 수원에서도 많은 실험을 하고, 어떻게 하면 커피맛을 좀 더 올려 손님에게 만족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던 친구였어요.

매일매일 고민하고 연습했는데. 장비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환경에 좀 더 신경 쓰면서 지금, 커피와 손님을 대하고 있네요.

머신과 그라인더 옆에 온도계가 습도계를 놓고 커피 퀄리티를 신경 쓰고 있는 모습...!

사실, 커피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서 커피맛을 컨트롤해줘야 해요. 우리가 흔히 대충 기계가 내려 준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것은 오산!

정말 정말 예민해서 바리스타는 이것에 대해 민감해요. (그래서 그런가 커피 장비 가격도 민감하게 만드네....)

사실 이렇게 커피에 신경 쓰는 곳은 많이 없는데. 상청당은 그러네요.

묵묵히 맛을 지키며, 서비스를 제공하면 손님들은 언젠가 그 마음을 알겠죠.

오늘은 범계 상청당 리뷰를 했습니다. 

5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엘리베이터 타면 숫자판에 때가 많이 타있어서 잘 찾을 수 있으실 거예요 ㅋㅋㅋㅋ


머신 : 훼마 e61 쥬빌레

그라인더 : 매져 ZM, 매져 로버, 안핌 SP

원두 : 시그니처 로스터스 블렌딩 (텍스쳐, 더블비)
-> 자체 블렌딩

디저트 : 에그타르트, 케이크, 스콘

시내의 한 복판 한옥에서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곳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뒷모습의 아름다움을 담는 디지비션 =)

 

사진 계정 : @digibition (Instagram)
커피 계정 : @supfo.od (Instagram)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user/lms9301/videos

 

minseob Lim

커피를 좋아합니다. 특히 다양한 걸 조금씩 먹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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